국어교과서 예문의 인명반복 많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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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우리나라 국어교파서 예문에 나오는 인명은 몇몇 이름이 반복돼서 나오고 그 신분이나 행위의 일관성도 전혀없다.
국민학교 교과서부터 고등학교 문법교과서에까지 예문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이름은「철수」. 실제로 문교부가 최근 발표한 고교용 문법교과서 컴토본에는 10여개의 이름이 반복해서 나온다. 이중「철수」란 이름은 무려 1백34번이나 등장한다.
인물 「철수」에 대한 설명도 천태만상. 고교생이었다가 국민학생이 되는가 하면, 교통사고를 당하기도하고 암에 걸려 죽기도한다.
이에대해 같은 이름의 이철수교수(인하대)는 『중고교 교과서라면 예문의 이름 하나에도 관심을 기울여야한다』면서 『여러번 등장시키려면 그 인물에 대한 신분이나 상황묘사가 일관성이 있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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