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 대졸 초임 3950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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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국내 은행 중 대졸 초임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하나은행으로 40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대 외국계 은행인 한국씨티은행보다 450만원 높은 것이다.

19일 열린우리당 신학용 의원이 시중.국책.외국계 은행의 임금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대졸 초임 연봉(군필자 기준)은 하나은행이 395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3700만원), 국민은행(3400만원), 우리.조흥은행(3300만원) 등의 순이었다. 국책은행은 기업은행이 3500만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각각 3400만원과 3300만원으로 조사됐다. 외국계 은행은 한국씨티은행 3500만원, SC제일은행 3300만원, 외환은행 3100만원이었다. 은행의 대졸 초임 연봉은 월급에 급식비.교통비.체력단련비 등 고정적으로 받는 복리후생비가 포함된 액수다.

임원을 제외한 전체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6600만원, 6000만원으로 1, 2위를 차지했고 신한은행(5800만원), 국민.조흥은행(57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외국계 은행은 외환은행과 SC제일은행이 5600만원씩이었고 한국씨티은행이 48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국내 대표적 제조업체의 경우 성과급을 제외한 대졸 초임 연봉이 삼성전자 2500~2800만원, LG전자 2500만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또 정보기술(IT) 분야인 SK텔레콤의 대졸 초임 연봉은 3300만원, KTF와 KT는 각각 3200만원 수준이다.

나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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