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극초 VLSI(대규모집적회로) 제조장치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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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신성순특파원】제5세대컴퓨터와 인공지능로보트등의 미래기기를 앞당겨 제작할 수 있는 1억비트 극초 대규모 집적회로 제조장치가 일본에서 최초로 개발됐다.
일본제강소 (사장 관야방길)는 13일 소형싱크로트론방사광(SOR) 장치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는데, 이 장치로 1백메거(1억) 비트급의 반도체 제조가 가능해 반도체 개발분야의 신기원을 이룩하게 된 것.
싱크로트론방사광 (SOR)이란 원래 직진하는 성질을 가진 전자에 자양을 걸어주면 전자가 휘어나가면서 X선과 자외선을 방출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을 이용해서 초전도VLSI(대규모집적회로)의 제조가 가능하다.
지금까지의 반도체 제조기술로는 4메거비트가 고작이었느구 이번 이 장치의 개발로 25배의 성능을 가진 반도체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1억비트급 반도체는 손톱크기만한 칩 속에 1억개의 트랜지스터가 들어있는 것과 같은 규모로 2백자 원고지에 6만장의 정보를 실을 수 있어 미래용 컴퓨터 및 로보트의 제조에 필수부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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