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브라질 쟁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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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제14회 대통령배 국제축구대회의 패권은 할렐루야와 브라질(방구)의 한판승부(9일)로 가려지게 되었다.
할렐루야는 7일 준결승에서 국가대표 화랑읕 2-1로, 브라질은 서독 레버쿠젠을 승부차기로 각각 눌러 결승에 올랐다. 이 두 게임은 모두 연장전까지 벌이는 1백20분간의 열전이었다.
할렐루야는 전반 화랑의 맹공에 크게 시달렸으나 후반11분 LK변일우의 약25m 롱슛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연장후반7분 박성화의 멋진 센터링을 교체 FW김정희가 문전쇄도로 꼴인시켜 극적인 숭리를 거두었다.
화랑은 첫실점후 불과1분만에 정해원이 최순호의 기습전진패스를 받아 돌진할때 할렐루야 FB 김진옥의 반칙을 유발,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이뤘으나 이후 할렐루야의 거친 플레이에 전열이 와해, 석패했다.
이 경기에서 반칙이 속출했고 박상연(할렐루야·후반12분)과 최순호(화랑·연장후반12분)가 퇴장당했으며 할렐루야는 승리를 거두고도 1만8천여 관중으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한편 브라질은 경기시작5분만에 레베쿠젠의 차범근에 골을 먼져 뺏겼으나 후반10분 FW「마리오」가 절묘한 프리킥을 골네트에 꽂아 1-1동점을 이뤘고 연장후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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