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소승에 지자 백여명이 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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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6일낮12쯤 서울신도림동294일대 주민 1백여명이「국가는 우리의 정당한 재산을 보장하라」는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30여분동안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자신들이 살고있는 신도림동294·392·394등 3필지 3천3백8평(싯가l7억원당)이 26년에 걸친 소유권 재판끝에 원소유자에게 돌아가고 이땅에 세워진 건물에 대한 철거판결까지 나오게되자 시위를 벌인것.
문제의 땅은 51년당시 최정혜씨(사망) 소유였던것이 55년 박금여씨(80)의 것으로 넘어갔다가 66년 최씨의 손녀이며 상속녀인 김경자씨(50)가『할머니는 땅을 판적이 없다』는 소유권이전 원인무효소송을 제기, 77년 승소했었다.
소유권을 되찾은 김씨는 예고등기를해 1백70가구 주민들이 재산권을 행사못하게되고 지난1월 노영준씨(31)의 목욕탕등 건물에 대한 철거가처분신청에서도 승소하자 주민들이 집단행동을 하게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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