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떠나면 성공·명예에 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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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미국 ABC-TV의 간판격인 명사회자「바버러·월터즈」는 지난 20년간 그 누구보다도 많은 유명인사들을 인터뷰했지만 일단 일을 떠나서는 성공과 명예의 값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이 된다고 6월호 레이디즈홈 저널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히고 있다.
두번의 이혼경력이 있는「윌터즈」는 여자의 모든 것-결혼과 자녀, 커리어-을 병행할수있다는 생각에도 회의를 품고있는데, 이같은 생각을 갖게된 배경으로 지난81년 인터뷰했던 여배우「캐더린·헵번」의 영향을 꼽는다.
「헵번」과 만났을 당시「윌터즈」는 한 남자와 깊이 사귀던중이었고 결혼까지도 생각했었으나 세가지를 함께 하기는 역부족이었다고 했다.
그는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에 우선 질문카드를 작성하는데, 어떤 때는 이 카드가 2백장에 달할 때도 있으며 여기서 질문의 범위를 좁혀 나간다.
개인적인 인터뷰에서 그는 상대방이 괴로와할 질문이면 아무리 중요한 것이라도 묻지 않는다고.
일에서 풀려나면 그는 집으로 돌아와 외동딸인「재클린」(16) 에게서 피난처를 찾는다. 딸에게는 굉장한 성공보다 행복한 생활을 바라고 있는데, 그래도 어느정도 까지의 자기일은 가질수 있도록 충고하고 있다고.【레이디즈 홈 저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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