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전남편 얼굴에 끓는 기름 붓고 달아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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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이혼녀가 다른 여자와 동거중인 전 남편에게 앙심을 품고 새벽에 찾아가 잠자는 전남편의 얼굴에 끓는 기름을 붓고 달아났다.
25일 상오4시10분쯤 서울 제기 2동137 김정헌씨(26·상업)집 안방에서 김씨의 전부인 엄정순씨(26·서울 상계2동 389)가 찾아와 애인 문모씨(21)와 함께 잠자던 전 남편 김씨의 얼굴에 끓는 식용유를 붓고 달아났다.
김씨는 얼굴과 목에 심한 화상을 입어 청량리 성바오로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김씨는 지난 81년 엄씨와 연애결혼했는데 그후 현재 애인 문씨와 사귀자 부인 엄씨가 남편을 간통죄로 고소, 지난 1월 합의 이혼했었다.
경찰은 달아난 엄씨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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