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사칭 유부남|처녀몸 빼앗고 돈뺏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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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성북경찰서는 23일 서울대생을 사칭, 미혼여자를 농락하고 6백여만원의 돈까지받아 쓴 심갑만씨(34·목공·서울보문동3가73)를 혼인빙자간음및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유부남인 심씨는 81년9월초 서울종로2가 S경양식집에서 우연히 만난 이모씨(28·여·서울길동)에게 서울대기계공학과 4년생이라며 접근, 이씨의 환심을 사고는 결혼을 약속한뒤 같은해 12월중순 이씨에게서 50만원을 받아 서울 창신3동128에 셋방을 얻어놓고 이씨와 정을 통해왔다는 것.
심씨는 또 82년 3월하순 이씨에게 『발명특허를낸 자동차 윈도브러시를 만들어 팔면 돈을 벌수있다』고 속여 자금조로 1백20만원을 받는등 5차례에 걸쳐 6백만원을 받아 쓴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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