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에도 의보 혜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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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정당은 전국민에게 의료보험혜택을 주기 위한 전 단계로 1백만 농협가입자들에게 현재 1종(직장)·2종(지역보험) 조합의 혼합형태인 별도의 농협의료보험조합을 결성, 농민들에 대한 의료보험혜택을 늘려갈 방침이다.
민정당의 한 관계자는 10일 『현재 의료보험에 소외 되어있던 농민과 서민층을 위해 지역보험을 실시할 경우 연4천억원의 정부지원금이 들어 가야하는 실정이므로 당장 실시하기가 어려운 만큼 우선 중간단계로 농협가입자를 중심으로 한 의료보험조합을 결성할 것을 구상하고있다』 고 말했다.
전체농민 2백50만가구중 농협에 가입된 농민은 1백만 가구로 집계되고있어 이 조합이 결성되면 현재 46.5 %의 의료보험 수혜율이 70%정도로 늘어난다.
민정당이 이를 위해 현재 농협이 실시하고 있는 생명공제보험제도를 대폭 개선, 지금까지 1백만∼2백 만원 보험계약고 범위 안에서 입원과 수술을 받을 때만 일정비율의 보험료를 지급 받도록 하던 것을 직장의료보험과 똑같이 진료·입원·수술 등 모든 의료행위에 대해 자동적으로 일정액을 조합에서 내도록 할 예정이다.
민정당은 이를 위해 전국 1천3백21개 보건지소의 운영을 정비, 현재 행정기관장의 통제를 받는 모자보건요원·결핵사업요원·산아제한요원 등을 보건소장 밑에 두도록 하고 건물이 없는 99개 보건지소를 연내에 완공시키고 보건지소에 필요한 장비를 모두 구비토록 하는 한편, 보건지소장인 공중보건의의 임무교대 때 생기는 공백 등이 없도록 의료기관을 확충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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