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공정하게 평가한 만큼 결과를 모두 수용해 달라"며 "탈락지역을 위해 일부 공공기관을 분산 배치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천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까닭은.
"위원들이 평가한 종합 점수만 보고받아 정확한 내용은 모른다. 현장방문 등 철저한 조사와 공정한 평가 결과 김천이 최고점을 받았다."
-어떻게 평가했나.
"위원 20명이 7차례 본 위원회와 3차례 소위원회를 열어 평가기준을 마련했다. 여기에 혁신도시 유치 시.군이 제출한 서류를 심사하고 현장을 답사했으며 외부 용역을 통해서도 평가하는 등 공정성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 혁신거점 적합성 등 건설교통부가 제시한 8개 항목을 평가하면서 간선 교통망 등 접근성이 좋은 곳은 개발이 진척된 점을 고려해 감점하는 등 객관적으로 평가했다. 위원 중 14명이 김천에 최고점을 주었다."
-정치권의 압력 등 개입이나 위원 간 의견 차는 없었나.
"전혀 없었다.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 위원들이 신청지역 20곳을 모두 조사하는 등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해 의견 차가 있을 수 없었다."
-탈락지역을 위한 대안은 있나.
"이건 개인적인 견해다. 경북지역은 권역이 넓다는 특수성이 있다. 지역의 균형.상생 발전을 위해 공공기관을 분산 배치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울산.경주.영천 등 자동차부품 벨트에 있는 영천에 교통안전공단을 배치하면 좋을 것이다. 또 전통을 간직한 경북 북부에 세계적 원자력발전소 설계기관인 한국전력기술㈜을 배치하면 외국 전문가들이 모이는 타운이 형성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을 경북도에 건의했다."
홍권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