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송년 e-카드로 마음 전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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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크리스마스나 연말연시를 앞두고 한해를 감사하거나 새해를 축복하기 위해 카드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젊은 세대들은 종이카드보다는 인터넷이나 휴대전화로 감사의 마음을 주고받는다.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마음을 전달한 뒤 상대방의 반응을 바로 접할 수 있어서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형태의 e-카드는 이동통신 3사가 모두 건당 100~130원으로 서비스 중이다. SK텔레콤은 가입자들에게 크리스마스에 연인이나 친구에게 온라인 카드를 보낼 수 있는 컬러 메일 '빨간코 편지'를 선보이고 있다. KTF는 분위기에 어울리는 그림과 글씨체, 배경음악을 자동으로 선택해 멀티미디어 메시지로 만든 뒤 상대방 전화번호 뒤에 별(*)표를 붙여 보내는 e-카드를 내놓았다. LG텔레콤은 주제별로 캐럴 등 다양한 음악이나 이미지 등을 담아 보내는 M카드를 서비스하고 있다.

많은 사람에게 한번에 휴대전화로 안부인사를 전달하고 싶으면 유선 인터넷에서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된다. 하나포스닷컴이 무료로 지원하는 문자메시지와 이모티콘을 쓰면 예쁜 e-카드를 만들어 휴대전화로 보낼 수 있다. MSN의 'X-메신저'는 6만5000명까지 동시에 문자메시지를 전송한다. 이용료는 건당 30원. 해외 친구에게는 MSN의 '국제문자 메시지'와 하나포스닷컴의 '국제 SMS'를 이용하면 된다.

포털업체의 e-카드도 인기다. 네이버는 사랑.초대.안부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분류된 온라인 카드에 이야기와 애니메이션을 곁들인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한메일 이용자에게 산타.눈사람 등 크리스마스나 연말연시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온라인 편지지.메일 등을 지원한다. 파란도 이용자가 자료 사진이나 사운드, 클립 등을 담아 e-카드를 제작해 보낼 수 있다. 네이트닷컴의 '호기심 카드'에는 별자리 신년운세, 혈액형별 상대방 공략법 등 이색적인 연하장 서비스도 있다. 실제 종이카드처럼 예쁘게 꾸며 유선 인터넷으로 상대방의 PC에 보내는 전문사이트를 이용해도 좋다. 이들 사이트로는 ▶샌드투유▶포스트넛▶카드코리아▶디어유닷컴▶레떼▶바른손 등이 있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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