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건강비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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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철이 바뀔 때마다 감기에 잘 걸리고 기관지가 약한 사람, 소화기능이 나쁜 사람은 자세가 바르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자세가 나쁘다는 것은 척추가 굽거나 비뚤어져 있음을 뜻하며 이것은 만병의 근원이 됩니다. 따라서 건강의 원천은 곧은 자세에서 비롯됩니다.』
유송암씨(45·CBS 방송건강상담역)는 자세를 바로 잡는 인체공학을 통해 건강에 접근한다. 허리가 휜 사람은 소화기와 신경통계통의 질환을 갖고 있으며, 등이 굽은 사람은 얼굴에 핏기가 없고 심폐계통의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
이같은 이유는 경추·흉추·요추등 모두 24마디의 관절과 엉치뼈로 구성된 척추가 부조화를 일으키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란다.
또 경추는 얼굴·어깨·목등을 관장하며 흉추는 심장·폐·위·간을, 요추는 대·소장·신장·방광등 내장기관과 깊은 관련이 있다. 척추에는 대뇌에서 나온 신경중추가 자리잡고있다.
이에 따라 척추가 휘든가 굽을 때는 이같은 관련기관에 질환을 갖기 쉽다는 것이다.
따라서 바른자세는 자연스럽게 몸의 흐름을 도와 질병을 예방 및 퇴치하는 건강의 근원이 된다.
15년전 역기를 하다 얻은 허리디스크와 만성변비에 시달려온 유씨는 바른 자세를 유도하는 이른바「시그마」운동을 시작했다. 시그마는 수치의 총합을 뜻하는 수리적 기호로 건강의 집결을 의미한다.
이 운동은 다리를 고정시킨 후 몸에 힘을 뺀채 거꾸로 매달리거나 머리를 낮게 해 좌우로 몸을 흔들면서 척추를 바르게 잡아주는 것이 요체다.
15, 45, 90도까지 기울이면서 몸을 지탱할수 있는 키보다 좀 큰 널빤지등을 설치, 그 위에 머리를 낮게 하고 누우며 훈련이 되면 철봉등에 거꾸로 매달리는 것이 좋다.
이 운동은 아침·저녁 각5분씩 1주일정도면 몸이 경쾌해지고 정신이 맑아지는등의 신체적 변화를 느낄수 있다. 유송암 (45·CBS건강상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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