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 I♡인터넷] 16. 인터넷으로 영화보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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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바쁜 직장생활 때문에 피로에 찌든 4050들의 취미 중 하나가 영화감상이다. 퇴근한 뒤 또는 휴일에 짬을 내 극장을 찾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하지만 집에서도 이런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비디오테이프를 즐기는 방법도 있지만 이제 안방에서 PC로 영화를 보자. 물론 극장에서 보는 것과 같은 깨끗한 화질과 실감나는 음향 효과를 기대하긴 힘들지만 나 홀로 편안한 시간을 갖는 재미가 쏠쏠하다.

동영상 재생기로 영화보기=인터넷에 접속하면 많은 영화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하나포스닷컴(www.hanafos.com).다음(www.daum.net).NHN(www.naver.com)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 접속하면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 영화를 내려받아(다운로드) 즐기려면 동영상재생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미디어 플레이어, 리얼닷컴의 리얼미디어 플레이어, 애플의 퀵타임 등이다.

일반 자료실에 들어가거나 영화제공 사이트에 접속하면 이들 프로그램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이 PC에 설치됐으면 이제 영화프로 제공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원하는 영화를 선택한 뒤 다운로드를 클릭하면 인터넷으로 영화프로그램이 전송되면서 동영상 재생기에서 영화가 상영된다. 물이 흐르듯 프로그램이 계속 다운로드돼 재생된다. 이런 기술을 '스트리밍'이라고 부른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인터넷 접속 속도가 최소 1Mbps(초당 1백만개의 데이터 전송)정도는 돼야 한다는 것. 그렇지 않을 경우 속도가 느려 영화를 즐기기가 어렵다.

속도가 빠른 인터넷 회선을 쓰더라도 종종 영화가 끊길 때가 있다. 접속자가 많아 서버의 용량이 차면 이런 경우가 생긴다. 회선 상태가 좋지 않아 영화가 끊길 때도 많다. 이런 문제점 때문에 인터넷으로 영화를 보는 가격은 싸다.

영화종류별로 시청료가 다르지만 하루에 1천~9천원하는 사이트도 있고, 한 편에 1백~5천원하는 사이트도 있다.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영화도 많다.

PC로 DVD타이틀 즐기기=스트리밍 방식으로 영화를 보면 화질이 떨어지고 종종 끊겨 짜증이 나곤 한다. 이럴 때는 요즘 인기있는 DVD타이틀을 PC에서 감상하자. PC에 DVD드라이버가 장착돼 있어야 한다. CD타이틀을 넣는 CD롬드라이브 대신 DVD드라이브를 깔아야 한다.

신제품 PC의 경우 대부분 DVD드라이브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구형은 그렇지 못해 별도로 DVD 드라이브를 구입해 설치하면 된다. 가격은 데이터 처리 속도에 따라 다르지만 10만~30만원 정도 한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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