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생인 저에게는 문제가 어려워 겨우 풀었는데 상까지 받게돼 뜻밖이에요.』
22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전국 퍼스널컴퓨터 경진대회 경시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차지한 하형진군 (12· 대구계성국교6년)은 컴퓨터를 만지게 된지 1년도 채 안되는초심자여서 관계자들을 놀라게했다.
이 대회예선에는 무려 5천명이 응시, 심사를 거쳐 그 가운데 3백명이 이날 교사·일반·고등학생·중학생·국민학생부등 5개부문으로 나눠 본선대회를 치른 것이다.
『컴퓨터처럼 재미있는 것은 없는 것 같다』며 『작년 7월 우리학교에 교육용 퍼스널컴퓨터가 들어와 배우기 시작했다』 고 하군은 밀했다.
하군은 컴퓨터를 익히게된지 3개월 쯤 된 작년 10윌 삼성전자주최 제1회 소프트웨어공모전에서 게임프로그램 「너구리」 를 출품해 최우수상을 받는 재능을 보여줬다.
같은 국민학교 교사인 어머니 장영숙씨는 『형진이가 가계부·전화번호부·학급성적정리용 프로그램을 만들어줘 크게 도움이 된다』고 했다.
『자연이 좋아하는 과목이고 물리학자가 되고싶다』 는 하군은 『상금 2백만원을 아버지에게 자동차를 사드렸으면 좋겠다』 며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