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유태우의 서금요법] 속쓰림 없애려면 A8·12·14·16 자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6면

우리나라 40~50대 중에서 37%가 속쓰림에 시달린다고 한다. 속쓰림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 점막을 자극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커피를 많이 마시거나 빵이나 과자, 일부 약이나 건강식품을 먹을 때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음식물을 씹으면 상·하부 식도조임근(일명 괄약근)이 열리면서 음식물이 위장으로 내려간다. 음식물을 삼키는 것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으나 하부식도의 조임근이 열리고 닫히는 것은 의지대로 조절할 수 없다. 하부 식도조임근이 닫힌 상태를 유지해 위산과 음식물이 역류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조임근이 완전히 닫히지 않으면 위액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가 타는 듯한 증상과 화끈거림이 발생한다. 이때 제산제를 쓰면 금방 괜찮아진다. 하지만 만성화하면 매일 불쾌한 역류가 일어나 속쓰림과 함께 음식물을 넘기기가 힘들다.

커피·빵 같은 음식을 먹을 때 증상이 심한 것으로 봐서 위·식도의 교감신경을 자극하면 하부 식도조임근의 기능이 저하돼 위산과 음식물이 역류하는 것과 같다. 따라서 위장과 식도의 교감신경을 조절하는 데 서금요법이 확실한 대안이다.

A8·12·14·16은 위장의 교감신경을 진정시켜 위장운동 증진과 위액 분비 조절작용을 돕는다. A17·18·19는 식도의 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조임근을 원활하게 한다. B13·14는 척추에서 나오는 교감신경을 조절하는 데 탁월하다.

이들 위치에 금침봉이나 압진봉을 10~30회 간헐적으로 5~20분간 자극한다. 만성 속쓰림이라면 이들 위치에 금봉 금색소형이나 기마크봉 금색소형을 붙인다. 이때 테이프 알레르기를 조심한다

 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장 www.soojichim.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