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배당 수익률 2%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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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면

올해 상장사들의 배당 수익률은 최근 5년 이래 최저 수준인 2%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주가가 크게 오르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준 것이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 시장의 12월 결산법인 356개사의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평균 2.49%로 전망됐다. 2000년 이후 지난해까지 4% 이상이었던 것에 비해 절반 수준이며 3년 만기 국고채금리 5.27%(6일 기준)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들어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예년과 같은 배당을 하더라도 주당 배당 수익률은 크게 떨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캠브리지가 26.04%로 유일하게 두 자리수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5% 이상 종목은 덕양산업(8.15%), KT(7.16%), 한일철강(6.76%) 등 22개였다. 반면 예상 배당 수익률이 2%대 미만인 종목은 전체의 46%인 164개로 집계됐다. 356개의 배당 예상 종목의 주가는 올들어 이달 6일까지 105.36%상승, 코스피지수 상승률(47.45%)의 두배를 웃돌았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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