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4자회담 더 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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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본=김동수특파원】중공은 최근 남북한간에 오가는 한반도문제 해결방안제의와 관련, 북한의 3자회담제의보다 한국의 4자회담제의에 더 호감을 갖고 있다고 서독의 동구전문통신 오스트 딘스트가 유고슬라비아의 공산당 및 정부기관지를 인용, 보도했다.
이 통신은 유고의 정부기관지 폴리티카는 최근 북경특파원의 기사에서 『중공은 한반도문제를 재정립하는 과정에서 소외되기를 바라지 않고 있으며 신중하되 결정적인 역할을 할 의향을 갖고있다』고 보도했다.
오스트 딘스트가 인용한 폴리티카의 기사내용은 다음과 같다.
중공은 북한과 밀접한 우호국이지만 북한과 함께 한국과의 관계도 동시에 개선하려는 희망을 갖고 있다.
극동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것이 어떤 전쟁이든 중공이 관련되지 않을 수 없으므로 그들은 이 지역에서 새로운 군비가 증강되는데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중공은 남북한간의 평화를 중요시하고 있으며 한국과 비공식적인 접촉을 꾀하고 있다.
정통한 관측통들은 중공이 북한을 계속 두둔하고는 있지만 한국과 중공의 관계개선과 남북한간의 관계개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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