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직인사 잘안다 미군공사도급 사기|회사원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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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치안본부는 24일 고위직인사에게 청탁, 미8군 영내 막사건축 공사를 맡게 해 주겠다고 속여 돈을 받아 가로챈 정인수씨(43·회사원·서울 수유3동 189의 33)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81년 11월 중순 서울 장충동 호텔신라 코피숍에서 김모씨(59·서울 상도4동 264의 160)에게 『자신이 국보위에 근무한 바 있어 청와대 및 치안본부 등지에 근무하는 고위직인사를 많이 알고있기 때문에 교제비를 주면 고위직인사 및 미8군 헌병대장에게 말해 미8군 영내 막사건축 공사를 도급맡아 주겠다』고 속여 교제비조로 1백만원을 받는 등 81년 1월부터 같은 해 11월 중순까지 모두 9차례에 걸쳐 7백2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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