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건정책 주도…남·북 인종 갈등 해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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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월프리드·마르텐스」벨기에 수상(48)은 루뱅대학 재학 때부터 화난계 민족운동을 주도해온 인물이다.
그는 북부 화난계와 남부 프랑스계인종간의 갈등과 반목에 화난계를 대변하는 입장에서 출발했으나 성장할수록 양 종족간의 융화에 힘쓰는 온건한 노선을 취해 정치인으로 대성했다.
72년 36세에 화난어계 기독사회당 당수로 선출됐으며 79년4월 처음 집권해 그 동안 5차례 내각을 개편했다.
81년 한때 수상직에서 물러난 일이 있으나 곧 수상직에 복귀해 단명내각으로 그치던 벨기에 정계풍토에 장수를 누리고 있을 만큼 그의 양 민족 융화 정책은 평가를 받고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성실하고 온건한 성품의 소유자. 취미는 역사·문학·미술 등에 대한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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