켜진 그린라이트도 꺼버리는 독설… ‘남자에게 해선 안 될 말 8가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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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스틸컷]

말 한 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지만, 말 한 마디로 그간 쌓아왔던 관계를 망가뜨리기도 쉽다. 내가 한 사소한 말실수가 내 남자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 있다. 원만한 연인 관계를 지속시키고 싶다면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 우머니틀리에서 제안하는 ‘남자에게 해선 안 될 말 8가지’를 참고하자.

1. “무슨 남자가 그거 하나 못해?”
주로 남자친구가 힘쓰는 일을 잘 못할 때 이런 말이 나오기 쉽다. 이 말이 얼마나 남자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는지 아는가. 역지사지로 당신이 요리를 못할 때 남자친구가 “무슨 여자가 그거 하나 못해?”라고 말하면 얼마나 기분이 나쁠지 상상해보라.

2. “전 여자친구는 어떤 사람이야?”
과거의 인연에 대해 자꾸 이야기해서 무엇 하겠나.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일 뿐이다. 과거의 연인에 대해 파고들어봤자 남는 건 질투와 과거에 대한 불쾌한 상상뿐이다. 또 전여자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난 후엔 스스로를 그 여자와 자꾸 비교하게 된다. 예를 들어 남자친구가 봄 소풍을 가서 도시락을 먹고 싶다고 말하면 “왜? 걔는 도시락도 싸줬나 보지?”라고 신경질적으로 반응할 수도 있다.

3. “와, 저 여자 진짜 예쁘다!”
이 말은 들은 남자는 어떻게 반응할지 상당히 난감할 것이다. “그러게, 정말 예쁘다”라고 맞장구를 쳤다간 딴 여자에 한눈판 나쁜 놈으로 몰릴 게 뻔하다. “아냐, 자기가 더 예뻐”라고 말한다 해도 “거짓말, 내가 화낼까봐 그러는 거지?”라고 의심받기 십상이다. 애초에 남자를 갈등에 빠지게 하지 마라.

4. “너 진짜 재미없다”
남자든 여자든 재미없다는 말을 듣고 기뻐할 사람은 없다. 특히 여자의 칭찬에 기가 살고 죽는 남자의 경우라면 더 의기소침해지기 쉽다. 가뜩이나 소심하고 지루한 남자친구룰 더 위축되게 만들고 싶다면 계속 저런 식으로 쏘아붙이자.

5. “나 살쪘어?”
대개 여자들의 입에서 저 질문이 나온다는 건 스스로 보기에도 살이 쪘기 때문이다. 당신의 체중이 불었다는 사실을 눈치 챈 남자친구라면 저 질문을 듣고 동공이 크게 흔들릴 것이다. 쪘다고 대답했을 때의 후폭풍은 물론이고, 그렇지 않다고 대답할 경우 “나한테 관심이 없구나?”라는 비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둔한 남자친구가 몸매의 변화를 정말로 못 알아채고 “그대로인데?”라고 대답한다면 여자는 기분이 더 나빠질 것이다 평화로운 관계를 위해 이 질문만은 피하도록 하자.

6. “넌 성공하긴 글렀다”
이 말 역시 누구나 들었을 때 기분 나쁜 말이다. 여자친구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남자에겐 특히 자존심 상하는 말이다. 남자는 여자의 칭찬과 인정에 약한 동물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7. “일이 중요해, 내가 중요해?”
우선 여자의 입에서 저런 말이 나올 정도로 외로움을 느끼게 한 남자에게 1차적인 잘못이 있다. 하지만 남자에게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닥쳤을 때라면 절대 꺼내선 안 되는 말이다. 일 때문에 지쳤을 남자를 더욱 지치게 하는 말이 될 수 있다.

8. “이 마마보이야!”
마마보이와의 데이트는 굉장히 힘든 일이다. 하지만 당신이 마마보이인 그 남자와 함께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그를 비난하는 것은 그만둬야 한다. 20대에 마마보이였던 남자는 50대가 되어서도 그대로일 확률이 높다. 당신이 그를 마마보이라 비난하는 것은 그저 두 사람의 관계를 망치는 계기가 될 뿐이다.

김지향 인턴기자 kim.jihy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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