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내무부는 22일 오후(현지시간) 알제리 북부 알제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최소한 1천4백67명이 숨지고 7천여명이 부상했으며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압델라지즈 부테플리카 대통령은 이날 이 지역을 국가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알제리 관영 APS통신은 "무너진 아파트와 담벼락 등 건물 잔해에서 계속 시신이 발견되고 있어 이번 지진으로 인한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아흐마드 우야히야 알제리 총리는 "우리는 아직도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시인했다.
전문가들은 "당초 예상보다 피해 규모가 훨씬 큰 이유는 알제리 천문대가 지진의 강도를 잘못 측정해 피해 규모 예측에 혼선을 가져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서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