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앱에 공개수배자 게시

중앙일보

입력

경찰이 앞으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 주요 범죄 용의자를 공개 수배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20일 “현재 운용 중인 ‘스마트 국민제보 앱’에 공개수배 전단을 게시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지난 16일 경찰청 훈령인 ‘지명수배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크림빵 뺑소니 사건’처럼 인터넷이나 모바일 등을 통한 사건 제보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한 결정이다. 경찰 측은 스마트폰의 앱으로 공개수배 하면 검거율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은 올해부터 행정자치부와 협업해 ‘스마트 국민제보 앱’을 운영해왔다. ‘정부 3.0 브랜드과제’ 국민디자인단 활동에서 시민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반영됐다.

범죄보복을 우려하는 제보자의 심리를 고려해 개인정보 노출을 최소화했다.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스마트폰으로 직접 촬영한 영상 뿐 아니라 차량 블랙박스 동영상 등도 전송이 가능하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