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 옷' 맥앤로건 2시간 만에 20억 매출…내일 특별 방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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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이 봄을 맞아 기획한 ‘김희애 옷’이 2시간만에 2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여심(女心)을 사로잡았다. 지난 12일 현대홈쇼핑이 이른 아침부터 진행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맥앤로건’이 그 주인공. 맥앤로건은 티셔츠ㆍ정장ㆍ팬츠 등 다양한 봄 신상품 패션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 상품들이 JTBC 인기 드라마 ‘밀회’ 등에서 활약한 톱 여배우 김희애와의 콜라보레이션이라는 점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희애는 이날 방송에서 맥앤로건의 의상을 입은 모델로 나서 스타일리시한 코디와 자연스러운 패션 감각을 선보였다.

김희애 효과로 이날 맥앤로건은 2시간 동안 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여성용 슬럽 셔츠(6종에 6만9000원)는 방송 30분만에 준비한 물량이 완판 되고, 정장(16만9000원)도 모두 팔렸다.

이에 현대홈쇼핑 측은 20일 밤 10시 40분에 긴급 2차 방송을 편성했다. 매주 금요일 밤 패션 아이템을 선보이는 ‘스타일 S.O.S’라는 고정 프로그램으로, 이번 주에는 맥앤로건의 디자이너 로건이 출연해 코디 노하우와 패션 팁을 전달할 예정이다.

신지영 현대홈쇼핑 의류팀 책임MD(상품기획자)는 “김희애 효과로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끌기는 했지만, 기대 이상의 매출이 나왔다”고 봤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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