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제 오류 논란 빚은 3월 고3 모의고사 문제 복수정답 처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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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출제오류 논란을 빚었던 고3 국어 B형 19번 문항이 복수정답 처리됐다. 서울시교육청은 18일 “학계의 자문을 받아 지문을 재검토한 결과 불명확한 표현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어 응시자 모두 정답 처리했다”고 밝혔다.

시험 직후 해당 문항은 "지문에 제시된 경제학 개념이 사실과 다르게 설명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문에선 ‘한계대체율’을 'x축(여가시간 한계효용) 대비 y축(소득의 한계효용)'으로 설명했다. 반면 경제학 교과서에서는 한계대체율을 y축 대비 x축으로 정의한다.

이원준 메가스터디 국어 강사는 "지문 내용이 모순적이라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고3 학생들도 서울시교육청에 민원을 넣었다. 시교육청은 “앞으로 학력평가 문제를 출제할 때는 반드시 관련 전문가를 참여시켜 이같은 오류를 예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진 기자 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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