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경남기업 압수수색…러시아 유전개발 비리 포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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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임관혁)는 18일 자원개발 관련 혐의를 포착하고 경남기업과 한국석유공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경남기업을 포함한 한국 컨소시엄이 러시아 캄차카 석유 광구 탐사에 3000억원을 투자한 사업에서 비리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한국 컨소시엄에는 석유공사(27.5%),경남기업(10%),SK가스(7.5%) 등이 참여했다. 이렇다할 성과 없이 2010년 사업철수 결정이 내려졌다.

검찰이 사업 진행과정에서 비위 사실 여부가 있는지 면밀히 검토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010년 경남기업이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 사업 지분을 비싼 값에 매입해 116억원의 손해를 끼친 의혹 등 자원외교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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