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공판장에서 손가락으로 가격을 표시하는 수지기법이 간편하게 통일되어 실시된다.
농협중앙회는 지금까지의 경매수지법이 지역마다 서로 틀리고 복잡하다는 여론에 따라 이를조정하여 오는5월1일부터 새로정한 경매수지기법을 사용키로 했다.
경매사경력15년의 김윤중(36) 는 이에대해 『물동량이 많아져 신속하게 대량처리를 해야하는 이싯점에야 통일된 수지기법이 나온것은 늦은감이 없지 않다』 고 말했다.
김씨가 그동안 써오던 수지기법은 복잡한 23진법. 일제때부터 통용되어 오던것으로 그나마도 지역마다 서로틀려 경매시 때때로 서로서로를 잘못알아보고 승강이를 벌이는 예도 많
았다.
김씨가 요즘 하루에 경매처리하는 물량은 40∼50t.
경매건수로는 4백∼6백건정도이나 초고속으로 돌아가는 눈썰미로 1시간정도면 너끈히 해낸다.
『농민들의 땀을 생각하면 늘 물건을 팔아줄때 적정가격을 받아내고 있는지 한번쯤 되뇌게된다』는 김씨는 서울시내 농협경매사 20명중에서도 고참격이다. 월수는 42만원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