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포프 사망…세계의 반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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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런던·뉴욕UPI·로이터=연합】다음은「안드로포프」가 사망한데 대한 각 국 반응이다.

<"소 정책 불변기대">
▲일본=「나까소네」(중증근강홍)일본수상은『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아베」외상도 양국관계증진이라는 차원에서 볼 때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하고 그러나『「안드로포프」의 사망으로 소련의 국내외 정책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논평 없이 보도만>
▲중공=중공TV방송은 이날 정규방송을 중단하고「안드로포프」의 사망소식을 전했으나 논평을 덧붙이지 않았다.
관영 신화사통신도「안드로포프」에 대한 짤막한 경력소개와 함께 그의 사망소식을 간략하게 보도했다.

<반기 게양 뒤 조의>
▲유엔=「하비에르·페레스·데·케야르」사무총장은 유엔을 대신하여 소련정부와 국민에게 애도의 뜻을 보낸다고 말하고「안드로포프」는 세계평화와 군비경쟁종식에 열성을 보였다고 찬양했다.
유엔본부 앞에는 청색의 대형 유엔기가 조의표시로 반기상태로 게양됐다.

<대처 "큰 손실이다">
▲영국=「대처」수상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그의 사망은 크나큰 손실이라고 말했다.
「하우」외상도 동서 양진영간의 대화증진을 위한「안드로포프」의 접근방법이 그의 후임자에까지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콜, "직접조문참석">
▲서독=「헬무트·콜」서독 수상은 심심한 애도의 뜻을 나타내면서 양국 간의 건설적 관계수립에 기여한 그의 공로를 찬양했다.「콜」수상은 자신이 직접 조문사절로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미테랑」대통령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면서『「안드로포프」는 강한 개성과 예리한 통찰력을 지닌 문화적 소양이 풍부했던 지도자로 소련의 안정에 필요한 자질을 고루 갖추고 있었다』고 말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브뤼셀의 나토 관계자들은 소련지도자가 과거 과도기적 시기에 서방에 대해 강경 일변도의 정책적 입장을 취하는 경향을 띠어왔다고 지적하면서 새로 등장하는 소련지도자는 누가 됐건 서방측에 양보적 자세를 취함으로써 자신의 정치적 장래에 모험을 걸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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