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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역 1년된 국교2년생이 전국어린이 바둑대회 우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올해아홉살난 꼬마가 전국어린이 바둑대회를 제패해 제2의 조치훈이 나왔다고 화제.
화제의 주인공은 전주교육대부속국교 2년 이창호(사진)군으로 이군은 지난달 27일 서울 어린이회관에서 열린 제3회 어깨동무 바둑왕선발전에 출전, 1백22명의 소년기사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한 것.
이군은 이대회 준결승에서 지난해 제4회 해태배어린이바둑왕이며 올 KBS바둑대회국교부 우승자인 김호진군(13·대전 대동국교6년)을 누르고 결승에서 서울의 유시헌군 (13·신천국교 6년·아마 3단)을 집백13집반으로 물리쳐 어린이 바둑왕이 되었다
이군은 그 동안 할아버지와 함께 서울구경을 하고 31일 전주에 내려와 설기원에서 친지들과 사범및 기우들의 환영을 받았다
아마 3단의 실력인 이군을 지도한 설기원 유형옥원장(61·아마5단)은 『잔수가 밝고 전투도 강하며 인내심 또한 강해 한마디로 기재가 놀랍다』면서 『이군을 제2의 조치훈으로 키우기 위해 한국기원이나 일본으로 바둑수업을 주선하고있다』고 말했다
전주시 중앙동에서 시계점을 경영하는 이재용씨(36)의 3남중 둘째인 이군은 반에서도 1, 2등을 다투고있다고 바둑은 방과후 설기원에 나가 4시간정도, 방학기간에는 온종일 바둑을 연마하고 있다. 【전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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