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립법·조깅으로 「작가병」치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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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매일 한 곳에만 앉아 집필활동용 하는 작가들 소화용량·변비 등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경은 많이 쓰는 반면 운동량이 적어 얻어지는 이러한 소위「작가병」을 예방·치료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의해 몸을 규칙적으로 움직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을병씨(51·작가·서울 북가좌동 3의 25)는 이처럼 앉은 채 밤낮 없이 일하는 등 불규칙적인 생활 때문에 생긴「작가병」을 치료하기 위해 조깅과 함께 2년 전부터 좌립건강법을 개발, 실천해왔더니 이런 증세가 말끔히 가시더라는 것.
이와 함께 정씨는 10년 전부터 매일 상오6시면 잠자리에서 일어나 30분씩 조깅으로 하루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좁은 실내생활이 주가 되다보니 머리가 쉽게 혼탁해지고 ,몸이 자주 쯔뿌드드해져 가볍게 몸을 푸는 방법을 개발했다.
좌립건강법-. 자리에서 일어나 양팔을 곧게 펴고 숨이 찰 때까지 무릎굽히기를 강도 있게 반복한다. 2분 정도 쉬었다가 다시 3∼4회 계속 반복, 매일 30여분씩 실시한다.
이 좌립법을 매일 틈이 날 때마다 1년 이상 하다보니 몸이 산뜻해지고 머리가 맑아지면서 소화불량과 변비가 씻은 듯 없어졌다는 것. 또 이 좌립법은 고혈압 등의 성인병 예방에도 효험이 있단다.
이렇듯 정씨는 조깅 및 좌립법의 실내·실외운동을 적절히 조화시켜 건강한 심신을 유지, 왕성한 집필활동을 하고있다.
『건강은 돈이 아닌 노력으로 얻어진다』는 정씨는 『주말등산, 난 기르기, 집착하지 않는 생활태도도 건강생활의 전제조건』이라고 말한다.
한때 밤낮없는 무절제한 집필활동으로 건강을 해쳐 몸져눕기도 했던 그는 꾸준한 운동 및 정신요법을 통해 다시 건강생활을 하고있다.
정씨는 『신체의 가장 민감한 장을 튼튼히 해주는 좌립법·조깅과 함께 「매사를 열심히 일하되 집착하지 말고 물 흐르듯 순리대로 소탈하게 사는 생활철학」을 겸비할 때 비로소 심신은 건강해질 수 있다』고 심신건강론을 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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