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0도 안팎 강추위 11일째|서울 올들어 가장 추워 양평 영하 23·5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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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평균 영하12도 안팎의 혹한이 11일째 계속되고 있다.
이 같은 매서운 추위는 지난 77년 1월 27일∼2월 6일까지 11일간 계속된 이후 처음이다.
26일 아침 경기도 양평지방이 최저 영하 23·5도, 홍천 영하22도, 춘천 영하 19·8도, 서울 영하 13·6도, 수원 영하 14·2도, 대전 영하 12·3도, 청주 영하 13·8도, 전주 영하 10·9도. 광주 영하 7·7도, 부산 영하 8·4도, 대구 영하 9·3도 등 전국이 영하권의 추운 날씨였다. 또 전방지역도 대부분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졌다.
서울지방은 지난해 12월 25일 영하 13·5도보다 0·l도가 더 떨어져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였고 부산지방도 지난 16일 영하 8·1도보다 0·3도가 낮아 올 겨울의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이 같은 강추위 속에 이날 상오 한때 호남서해안지방엔 예상적설량 10∼20cm가량의 대설주의보가 내려 상오 11시 현재 전남·북과 제주 울릉도 등 지방은 눈이 내리고 있고 고창20cm, 부안 18cm, 정읍 13·1cm, 군산 5·4cm, 광주2·3cm, 제주1·4cm, 울릉도1·7cm의 적설량을 보였다. 또 울릉도 독도엔 파고 3∼5m의 폭풍주의보가 내렸다.
중앙기상대는 혹한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만주지방의 5천m상공에 떠있는 영하40도 안팎의 한핵(한핵)이 우리 나라 쪽으로 뻗쳐오는데다 일본 쪽의 저기압권이 물러가지 않아 한반도의 찬 공기가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하라고 밝혔다.
기상대는 이번 한파가 2월2일쯤 수그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26일 각지방의 최저기온은 다음과 같다 (단위=섭씨 영하 도) .
▲서울 13·6▲춘천 19·8▲양평 23·5▲홍천 22▲수원 14·2▲인천 12▲대전 12·3▲청주 13·8▲대관령 19▲속초 10·5▲전주 10·9▲광주 7·7▲부산 8·4▲대구 9·3▲충주 l8▲원성 21▲백암산·화악산·향노봉 26▲적근산·금학산·고대산·용문산 22▲대우산 23▲백석산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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