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대입수능] "작년과 같이 쉽게 출제 탐구영역 간 난이도 비슷"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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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출제위원장인 임종대 서울대 교수(독어독문과.사진)는 23일 "이번 수능은 지난해 수준과 비슷하도록 쉽게 출제했고 사회탐구 등에서는 선택 과목 간 난이도를 비슷하게 유지하려 했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언어영역 시험 시작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언어와 수리, 외국어 영역의 난이도는 지난해 수준과 맞추려 노력했다"며 "특히 언어영역은 9월 모의고사보다 지문, 문항을 짧게 출제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탐구 영역 11개 과목, 과학탐구 8개 과목, 직업탐구 17개 영역은 개별 과목 간 유.불리가 일어나지 않도록 문항을 철저히 검토해 난이도가 비슷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의 경우 사회탐구영역에서 윤리.한국지리 등의 과목이 너무 쉽게 출제돼 문제가 됐다. 이들 과목의 평균점수가 높아져 한 문제만 틀려도 1등급은 고사하고 2등급도 받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임 위원장은 선택과목 난이도 조정 방법과 관련해 "변별력을 갖춘 문제 한두 개를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언어와 외국어 영역은 범교과적 소재를 바탕으로, 수리와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토대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수능 출제와 EBS 수능방송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시험영역.과목별 특성에 따라 EBS 수능 교재 등에 나오는 지문을 확장 또는 축소하는 방법, 도형.삽화.그림.그래프 등 각종 자료를 활용하는 방법 등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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