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년 서방수개국이 창설한 유네스코|빈국국민교육도와 평화이바지 취지|60년대 20개회원국이 백62개국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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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파리UPI=연합】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학기구)는 1946년 몇몇 서방국가들에 의해 제3세계의 빈곤한 국민들을 도움으로써 세계평화에 이바지할것이라는 취지하에 창설되었다.
파리에 본부를둔 이 유엔기구의 예산은 연간 1억8천7백20만달러로 전체예산익 25%를 혼자감당하고있는 미국을 비롯, 대부분을 부유한 서방국들에 의존하고 있다.
60년대의 탈직민주의 물결과 더불어 유네스코 회원국은 20개국에 불과하던것이 무려 1백62개국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그 결과 부유한 북반구에 위치한 국가들은 숫자면에서 빈곤한 남반구지역 국가들에 압도당했다.
유네스코에서의 결정은『1국가, 1투표권』원칙하에 다수결 원칙에 의해 내려진다.
『전쟁이 인간의 마음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에 평화수호도 인간의 마음에서 결정되어야한다』 고 유네스코헌장제1조는 천명하고있다.
2차대전직후 만들어진 이 이상은 정의와 법의통치, 인권·기본권등의 증진을 위해 교육·과학·문화를 통한 국가간의 협력강화로 평화와 안전에이바지한다는 유네스코목적의 기반이되고 있다.
교육면의 경우, 유네스코는 아프리카에서 80건의 교사양성사업을, 남미에서는 2천개의 전문대학을 설립했다.
또 전세계에 2천명의 종사자를 두고 유네스코는 1주일에 70개국언어로 5권의 책을 발행하는 세계최대출판사이기도하다.
유네스코는 수몰위기에처한 이집트의 아부심벨신전유적복원을 비롯, 19개 문화재 보호사업에 자금을 지원했다.
유네스코는 또『약탈당한』민족문화유산을 되찾으려는 노력을 지원, 일례로 런던에 있는『엘진』대리석을 되찾으려는 그리스의 요정을 지지했다.
미국이 탈퇴를 선언하게된것은 유네스코가 서방언론들의 전세계에 대한 보도활동에 제약을 가하게될 새로운 세계정보질서를 수립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데 기인한다.
또 남아공의 인종차열에 대한 유네스코후원하의 조사와 유네스코의 반이스라엘 입강과 관련, 지난75년 2년간 기금제공을 중단한 사실등이 미국의 불만이유로 꼽히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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