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용 임대주택 정부가 건설 전담|85년부터 매년 15,000호씩 짓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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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85년부터 서민용 임대주택은 정부가 맡아서 연간 1만5천여호씩 지을 계획이다. 건설부는 지금까지 서민용 임대주택건설목표의 70%정도를 민간업체에 할당, 지으라고 해봤지만 민간업체들이 수익성이 없어 기피하고 있기 때문에 주공·지방자치단체등 공공기관이 이를 전적으로 맡아 짓기로 방침을 정했다.
건설부는 이와함께 임대주택자금의 금리를 연리5%에서 2∼3%로 낮추고 임대기간도 5년에서 영구임대주택으로 바꿔 현재의 월세 4만8천원(17평기준)보다 싸게 하기로 방침을 세우고 기획원·재무부등과 협의중이다.
금년의 경우 1만6천6백호의 임대주택 건설목표를 세워 민간업체에 맡긴 1만1천6백호중 민간업체가 실제 지은 주택은 목표의 17·3%인 2천9호에 불과했다.
건설부는 이에 따라 내년에 짓기로 한 1만6천호의 임대주택 중 공공주택분 6천호도 더늘리는 방안을 관계당국과 협의하는 한편 85년부터는 정부가 서민용 임대주택건설을 도맡아 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건설부는 1만5천여호의 임대주택건설에 드는 자금1천5백억원중 1천억원 정도를 정부가 지원해주도록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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