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녀4강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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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주베일(바레인)=임병태】한국은 제1회 아시아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남녀팀이 모두 무패로 전승을 거두며 4강의 결승리그 및 경승토너먼트에 뛰어올랐다.
16일 이곳 주펠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B조경기에서 한국은 라이벌 일본을 54분만에3-0으로 이긴뒤 스리랑카도 역시3-0으로 완파, 4연승을 거두었다.
한국은 남은 약체인도·시리아드 쉽게 제안할것으로 보여 18일하오8시(한국시간) A조2위인 말레이지아 (3승1패)와 주결승전을 벌일것으로 보인다.
한편 남자부C조의 한국은 인도네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를 모두 5-0으로 쉽게 누르며 4연승, 조수위로 4강의 결승리그에 올라 17일하오8시 일본과 첫경기를 갖게됐다.
한국은 이날 여자부경기에서 왼손잡이 드라이브주전인 최윤희와 올라운드플레이어인 김인순등 두공격형선수를 단식에 내세위 일본의 수비선수인 「도미나가」와 「나쓰메」에게 완승했다.
◇제2일(16일) ▲남자부C조 한국 5-0인도네시아 한국 5-0사우디 ▲동순위=①한국4승②인도네시아3승1패③싱가포르2승2패④사우디아라비아 1승3패⑤카타르4패 ◇한국남자 결승리그일정 ▲17일 대일본(한국시간 하오8시) ▲18일 대 말련(상오1시) 대중공(하오11시) ▲여자부B조

<중동진출 코치몰려|대회장은 한국무대> ○…대회가 열리는 바레인은 마치 한국무대같은인상..
이대섭 (바레인)씨를 비롯, 이소광(카타르), 이상국(UAE), 정광호(쿠웨이트)씨등 중동지역국가대표팀코치를 비롯한 김충길, 김명호(사우디아라비아)씨등 14명의 코치들이 대거 몰려들어 경기장을 누비고있다.
이들 한국인코치들은 한국겅기가 있을때마다 주변에 몰려들어 선수들을 격려하기도하고 마다 중공·일본선수진의 플레이를 분석했다.
또 바레인에 진출하고있는 배구· 농구· 태권도등 한국인코치들이 한데모여 선수단의 바라지에 일익을 담당, 사기진작에 한몫을 하고있다.

<대일전땐 박수요란> ○…바레인국왕의 탄신일(휴일)인 l6일 하오2시(현지시간) 주펠체육관은 온통 태극기의 물결로 가득. 마치 국내체육관인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했다.
송성한 주바레인 대사를 비롯한 현지교민 ·현대건설 및 영진공사근로자등 2천여명의 대규모응원단이 손에 태극기를 들고 체육관에 몰려들어 일본선수와의 단체전을 참관하면서 우렁찬 박스로 어린 선수들을 격려, 선수단의 사기를 돋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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