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에 담은 서울의 삶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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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씨앤앰커뮤니케이션'이 지역채널 4번을 통해 서울의 문화와 생활을 담은 다큐멘터리 3편을 제작, 방송한다. '씨앤앰…'은 서울지역 최대의 MSO로 서울시내 21개 케이블TV 방송구역 중 12개 구역에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첫 방송은 '도시민의 삶, 지하철'(17일 오후 1시, 오후 7시.사진)로 40여 년을 하루같이 서울시민의 발 노릇을 하고 있는 지하철의 일상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소박하게 그렸다.

새벽 5시, 밤일을 끝내고 지하철 대합실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첫차 승객들의 고단한 일상에서부터 발 디딜 틈이 없는 출근시간 풍경과 나들이객이 하나 둘 등장하는 여유있는 낮 시간, 취객과 승강이를 벌이는 막차 모습 등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22일 방송되는 '쪽방, 그 한평의 희망'에선 쪽방촌 사람들의 꿈과 희망을 다룬다.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육십 평생 꿋꿋하게 칼갈이를 해온 쪽방촌의 터줏대감 김준상 할아버지와 쪽방촌의 문맹 퇴치를 위해 두손 두발 다 걷어붙인 성영제씨, 쪽방촌에서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 행복한 삶을 꾸려가고 가고 있는 강민이네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희망을 잃지않는 그들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마지막 '서울의 마을 굿'편은 29일 방송된다. 첨단과학 시대에도 끈질긴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서울의 마을 굿인 '행당동 아기씨당굿'과 '당산동 부군당굿'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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