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북경서 심장병 치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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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북괴 김일성은 심장병을 앓고 있으며 지난 8월초 북경을 방문한 것도 그 치료를 위해서였다고 일본의 소련전문가인「구라마에」(창전성통) 아세아대교수가 최근 발매된 월간『현대』 1월호에서 밝혔다.
「구라마에」교수는 이 잡지에 실린 한 좌담회에서 랭군사건을 언급하는 가운데 김이 북경에서 심장병정밀검사를 받았으며 그후 약1개월 동안 대련교외의 호텔에서 요양생활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같은 사실이 대련에 묵고 있다가 김일성의 투숙으로 호텔읗을 옮져야했던 한 일본인을 통해 입수했다고 설명했다.
김일성은 목뒤의 혹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뿐 심장병을 앓고 있음이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구라야마」교수는 이에 따라 랭군사건도 김정일이 지휘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 붙였다.【동경=신성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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