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왕가위-전중 세거포 격돌도 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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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동경=전종구특파원】한국은 23일 열린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 첫날 뉴질랜드를 완파, 첫승리를두었다.
한국·중공·일본의 3파전으로 압축되고있는 이번대회의 최대의 관심은 물론 LA올림픽본선진출권의향방에 쏠려있지만 이에못지않게 아시아제1의 에이스 스파이커는 누가될까에도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관심의 촛점은 아시아최고의 공격수 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한국의 강만수(1백95cm·95kg) , 중공의 「왕·쟈·웨이」 (왕가위·1백93cm·79kg)의 대결.
올해나이 28살로 동갑나기인 이들은 올들어 대표선수생활 10년씩의 베테랑.
나란히 지난75년 제1회아시아선수권대회 (호주) 에서 만난이래 줄곧 국제대회마다 맞수로 지내왔으며 발군의 돌파력으로 각광을받아왔었다.
이번대회에 이들이 출전하자 특히 이곳 매스컴들은 연습장을 찾아가 이들의 연습광경을 연일이 체크하면서 인터뷰신청을 하는등 벌써부터 두 거포의대결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여기에 역시 동갑나기인 일본의 주공 「다나까」 (전중·195cm·89kg)도 이대열에 끼여들것으로 보여 이들의 불꽃튀는 3파전은 더욱 점입가경을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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