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공전력비슷 남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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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아시아 남녀핸드볼 예선전이 12일하오3시 한국-중공의 남자경기를 시작으로 열전9일간에 돌입한다. 본선진출권이 걸린 남자의 경우 한국을 비롯, 일본·중공·대만등 4개국이 참가, 더블리그로 패권을 가리게 되는데 한국·중공·일본이 백중세를 보이고 있다.
72년 뮌헨올림픽예선전에 참가한후 일본의 벽에막혀 단한차례도 올림픽에 출전치못했던 한국은 지난9월 서울에서 열린 제3회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사상처음으로 일본을 꺾고 우승을차지, 그어느때 보다도 자신감에 넘쳐있다.
아시아 제일의 수문장인 임규하를 비롯 이상효 강태구 최태섭의 중앙돌파및 중거리슛 임영철 박병홍의 사이드와 속공등 다양한 전략을 구비. 최상의 전력을 갖추고있다.
역대전적에서는 일본에 1승10패, 중공에 3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남자와는 달리 한국·중공·일본등 3개국만이 출전한 여자의 경우는 한국이 단연 우세하다. 80년 모스크바올림픽에서 구기종목으로서는 유일하게 본선출전권을 획득한바있는한국여자핸드볼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비유럽국가로서는 처음으로 세계6강에 진입한 전력을 그대로 보유, 아시아예선전의 통과가 낙관시되고있다.
세계적인 골키퍼인 정순복에다 장신의 거포 윤병순 중앙포스트 플레이에 능한 김옥화, 그리고 김순숙 장천선 유경미 장옥분등의 속공이 그야말로 사상최대의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역대전적에서는 일본에 5승2패 중공에 2승을 기록, 단연우세를 보이고있다. 여자는 이번예선전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내년2월중에 서울에서 아시아·아프리카·미주지역대표와 3대륙 최종예선전을 가진후 우승팀이 LA올림픽에 출전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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