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올림픽 보고 싶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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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두환대통령 내외가 9일 베푼 오찬에서 스웨덴와의 숙부이자 왕위계승 서열1위인 「버틸」공(71)은『47년이래 스웨덴 올림픽위원장을 맡고있는데 그때까지 걸을수만 있으면 한국의 88올림픽을 꼭 참관하고싶다』는 희망을 피력.
전대통령은 이에『지금처럼 건강하시면 88올림픽때도 걷는것은 물론 달려오실수도 있겠다』고 말해 웃음.
젊을때엔 육상·자동차경기등을 좋아했다는「버틸」공이『각하께서도 훌륭한 스포츠팬이란 말을 들었다』고 하자 영부인 이순자여사는『대통령이 되신후엔 너무 일이 많아 골프하실시간도 없이 국사에만 노심초사하고 계시기 때문에 옆에서 뵙기가 민망할 정도』라고 설명.
「버틸」공이 한국인삼에 큰 관심을 보이자 전대통령은 그에게 좋은 인삼을 선물토록 관계자에게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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