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원, 레이건군비확장 승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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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위싱턴 로이터=연합】 미하원은 2일 화학무기를 제외하고 「레이건」 대통령이 요청한 모든주 요군사무기체계에 소요되는 예산을 포함한 기록적인 2천4백70억달러 규모의 84회계연도 국방예산안을 표결에 붙여 3백28대97의 압도적 표차로 승인했다.
이 국방예산안은 인플레를 고려할 경우 83회계연도 예산안보다 2.5%가늘어난 액수다.
하원의 승인으로 소련과의 제네바군축회담에서 흥정대상으로 필요하다고 「레이건」 대통령이 주장하고 있는 B1폭격기와 말썽을 빚어온 MX미사일 관계예산을 내년도 국방예산안에서 삭제시키려는 노력은 무산되었다.
이날 하원이 승인한 84회계연도 국방예산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MX미사일21기 구입비(21억달러)▲MX미사일 연구개발비(20억3천만달러) ▲B1폭격기10대 구입비(43억달러) ▲트라이던트 핵잠수함 1척(13억9천만달러) ▲공중발사 크루즈(순항) 미사일3백60기(9억8천6백만달러)▲퍼싱Ⅱ미사일 95基(4억7백70만달러) 등이다.
한편 미상원은 하원에서 승인된것보다 조금많은 총2천5백10억달러 규모의 84회계연도 국방예산안을 이번주 승인할 예정이며 양원간 국방예산액수의 차이는 추후 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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