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 인도 합동 공군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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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미국과 인도가 7일부터 12일간에 걸친 합동 공군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은 '인도와 만다라'라는 이름이 붙었다. 미국은 일본 미사와에 있는 F-16 전투기를 발진시킨다. 인도 측에선 러시아와 유럽에서 들여온 전투기를 참가시킨다. 훈련은 미.인도가 올해 초 무기 공동 생산 등 국방 강화 10개년 협정을 체결한 연장선상의 협력으로 분석된다. 인도는 냉전시기 소련과 가까웠으나 근년 들어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있다. 한편 인도 야당인 산당은 "미국과의 합동훈련은 국가 안보를 해치는 것"으로 반대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공산당은 수백만 명을 동원해 캘커타.바그도그라.칼라이쿤다 등 3개 공군기지를 봉쇄하겠다고 선포했다. 이에 프라납 무케르지 인도 국방장관은 예정대로 훈련을 실시하며 필요한 경계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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