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미사일 기밀 소에 팔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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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미연방수사국(FBI)은 17일 미국의 미사일계획에 관련된 중대국방기밀을 25만달러 이상을받고 폴란드당국에 팔아 넘겨 이정보가 소련정보기관에 들어가도록한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거주「제임즈·하퍼」 2세를 체포,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전자전문가인 「하퍼」 2세는 작고한 부인 「루비·슐러」 가 지난 72년부터 82년까지 근무했던 캘리포니아주 팰로 앨토소재 시스팅즈 컨트롤사를 통해 미사일에 관한 정보를 입수하기 시작했으며 75년 5월부터 폴란드 정보당국과 접촉을 가져왔다.
「하퍼」 2세는 미니트맨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한 미군의 현재 및 장래 전략계획에 관한 주요기밀을 폴란드 첩보당국에 팔아 넘겼으며, 이는 즉각 소련국가안보위원회 (KGB) 로 들어갔다고 FBI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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