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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주가능성 버마암살 폭발사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북괴의 치밀한 사건계획 아래 자행된 버마암살폭발사건은 북한사회에서 날로 심화되고있는 부자후계세습체제에 대한 내부저항을 대외로 전환시키려는 김정일과 그의 추종자들의 사주에 의한 만행일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관측통들은 분석하고있다.
이번 사건에 대한 김정일관련 가능성은 첫째로 김정일이 지난 75년께부터 버마를 중심으로 한 서북아지역에 자신의 정보수집과 운용자금 조달을 위해 소위「대성총국」 을 설립, 이 지역범죄조직과 손을 잡고 있다는 점, 둘째로 최근 북괴당 및주민들간에 김정일의 소위「지도역량」 에 대한 불신감이 고조되고 있으며 셋째로 북괴군부와의 알력과 갈등현상이 노골화됨에 따라 단순하고 모험주의적인 성격의 김정일이 「무엇인가 하지않으면 안된다」 는 절박한 상황의 강박관념으로까지 몰려있었다는 점 때문에 일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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