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이대로 가면 정말 후회할 일 생길지도 몰라"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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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내년 총선 불출마’. [사진 중앙포토]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4선·대구 수성갑구)이 13일 내년 4월 20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20대 총선에 지역구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우리 지역에 좀 더 젊고 유능한 후보자를 미리 정하고 그분이 충분히 선거운동 할 수 있는 시간을 드리고자 대구 수성갑구 당협위원장직도 사퇴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캔자스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은 경제통으로 대우경제연구소 사장을 지냈다. 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경제 참모로 한 때 ‘가정교사’란 별칭이 붙어다녔다. 19대 국회에서는 새누리당 경제혁신특별위원장과 공무원연금개혁TF 팀장을 역임했다.

이 의원은 향후 계획에 대해 “남은 1년 정도의 국회의원 임기 동안 경제혁신과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노력하겠다”며 “또 우리나라가 세계경제환경이나 내부구조 상 매우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에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이 의원은 “지금 우리는 이대로 가면 정말로 후회할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며 “그래서 정치권은 물론이고 국민 모두가 다함께 경제위기를 타파하고 미래의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 수성갑은 새누리당의 텃밭이지만,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전 의원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도 이 의원이 김 전 의원에게 신승을 거뒀다. 이 때문에 내년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새 후보와 새정치연합 김 전 의원 간의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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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내년 총선 불출마’.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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