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대원사 개원 한돌기념 국제 불교 학술 세미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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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불교조계종 하와이 대원사(주지 기대원스님) 개원 한돌기념 국제 불교학술세미나가 22∼28일 호놀룰루 힐튼호텔에서 열린다. 세미나의 3개 주제는 『불교의 평화사상』『평화를 위한 지도력』 『평화의 장애물』-.
세미나에는 구미의 저명한 불교·정치학자와 소련(3명)·중공 (l명) 등의 공산권 학자도 참가한다.
주제발표와 분과토의등에 참가하는 학자는 한국을 포함해 모두 11개국,20여명-.
세미나 주관은 대원사와 하와이대학 정치학과가 공동으로 한다.
이같은 한국불교 주관의 대규모 국제세미나는 한국불교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특히 불교의 정치·사회적 이념을 국제무대에 새롭게 조명할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 세미나는 한국불교의 대승교리를 널리 펴는 해외포교의 이정표가 될만하다.
주제 발표자는 「요한 갈퉁」교수(서독·베를린대), 「차와트·사타·아난드」 교수(태국·타마사트대), 「와이말·디사나야케」 교수 (하와이대) 등-.
『평화의 장애물』에 대한 주제발표를 맡은 「갈퉁」 박사는 세계적인 국제평화연구의 권위자로 유명하다.
한국에서는 한배호(고려대), 김용정(동국대), 도정일교수(경희대) 가 참석할 예정. 대원사는 이 세미나를 연례행사로 확정, 앞으로 동구공산권 학자를 포함한 세계적 불교학술회의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종교단체가 교리적 이념과 국제정치학을 연결시켜 현실적 세계평화문제를 다룰 대원사의 세미나는 극히 이례적인 일로 주목돼 이미 「데·캐야르」 유엔사무총장의 격려 메시지를 받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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