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100억 송이 국화 옆에서 미당문학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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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군 미당 서정주 생가 옆 미당시문학관 일대에 노랑 물결이 일렁인다. 3일 오후 '2005 미당문학제'가 열린 문학관 인근 들판 5만 평에 심은 국화꽃 100억 송이가 만발했다. 5년 전 타계한 시인 미당의 '국화 옆에서'가 절로 터졌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이 시인을 기리며 가을 국화의 바다에 흠뻑 빠졌다.

고창=안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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