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지나 분양시장 대목 … 전국 9만여 가구 봇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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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설 연휴 이후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 결과 3~4월까지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9만여 가구(임대 제외)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5만7000여 가구)의 두 배에 가까운 물량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3월 이후 청약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알짜 단지를 잡으려는 수요자의 발걸음이 빨라질 것”으로 내다본다.

서울에서는 은평구와 금천구에 85㎡(이하 전용면적) 이하 중소형 물량이 나온다. 롯데건설은 다음달 금천구 독산동에서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를 분양한다. 59~84㎡형 1236가구 규모다. 1057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현대건설은 4월 은평구 응암동에서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총 963가구 가운데 528가구(59~84㎡형)가 일반분양된다. 1~3차에 이은 물량으로, 모두 완공되면 4000가구 넘는 힐스테이트 타운이 만들어진다.

수도권에선 택지지구 물량이 많다. 특히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만 2200여 가구가 분양된다. 최근 정부가 3년간 택지지구 지정을 중단한 만큼 희소가치가 부각돼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에스동서는 3월 동탄2신도시 A34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에일린의 뜰 489가구를 선보인다. 중소형인 74~84㎡형으로 이뤄진다.

※ 분양 계획은 바뀔 수 있음. 자료 : 업계 종합

같은달 우미건설도 C-12블록에서 동탄 린스트라우스 1차 617가구(75~92㎡형)를 내놓을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동탄역 인근에서 두 개 단지를 분양한다.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선 GS건설이 555가구를, 용인시 풍덕천동에서는 대림산업이 1237가구를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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