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시황] 서울은 계속 내림세…분당은 반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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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 하락세가 6주째 이어졌으나 신도시와 수도권은 중형 평형에서 오름세를 보이며 보합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서울 전셋값은 0.06% 떨어졌다. 2주전(-0.03%)보다 하락폭이 커졌고 30평형대 이하에서 약세다. 중(-0.34%).구로(-0.31%).성동(-0.29%).노원(-0.22%).성북구(-0.18%) 등 15개 구에서 하락한 반면 관악(0.21%).강동(0.05%).동대문구(0.04%) 등 7개 구에서 소폭 올랐다.

중구는 신당동 남산타운 26평형의 전셋값이 5백만원 떨어진 1억4천만~1억6천만원선이다. 구로구는 신도림.개봉동 등에서 소형 평형 중심으로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개봉동 두산.삼환.현대훼미리1.2차 등이 평형에 따라 5백만~7백50만원 내렸다. 현대훼미리1차 25평형은 1억3천만원 선으로 5백만원 하락했다.

구로구 현대공인 관계자는 "훼미리1.2차는 3천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이번달 입주 2년을 맞아 물량이 많이 나오고 있으나 수요가 별로 없다"고 전했다.

성동구는 행당동에서 많이 떨어졌다. 올해 입주 짝수해가 되는 대림.삼부.한진 등 대단지 물량이 쌓이고 있다. 대림 41평형은 1천만원 떨어진 2억1천만~2억3천만원 선이다. 한진 25평형이 1억4천5백만~1억5천5백만원으로 2백50만원 내렸다.

신도시는 평균 0.03% 오르며 6주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중동(0.10%).분당(0.08%)에서 올랐다.일산.평촌은 가격 변동이 없었고 산본(-0.04%)은 내렸다.

중동 미리내마을 롯데2차 27평형은 5백만원 오른 1억1천만~1억2천만원이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지하철 개통 기대감으로 매매가가 들썩거리면서 전세 호가도 오르고 있으나 거래는 뜸하다"고 말했다.

분당 한솔마을 LG는 5백만~1천만원 올라 38평형이 1천만원 오른 2억1천만~2억2천만원선이다.

분당 한솔공인 박영희 사장은 "가격이 떨어지자 여름방학 이사 수요 일부가 일찍 움직이면서 물량이 빠지고 있다"고 전했다.

수도권도 3주만에 보합세로 돌아 평균 0.01% 상승했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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