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간 황우여 장관 “인성교육이 미래 좌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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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사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국제 행사에서 인성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 부총리는 9일 중동 지역 리더 등 3000여 명이 참여한 제3차 ‘거버먼트 서밋(Government Summit)’ 개막식 기조 연사로 나섰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클라우스 슈반 세계경제포럼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그는 ‘교육을 통한 한국의 발전 경험’을 주제로 연설했다.

 황 부총리는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대한민국 성공 스토리의 비결은 사람에 대한 투자, 즉 교육의 힘이었다. 미래 한국을 견인할 창조경제의 핵심도 인재를 기르는 교육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이 그동안 지식 위주 경쟁으로 세계적인 교육 성과를 이뤄냈지만 학생들의 인성과 도덕성·행복 등을 등한시했다. 앞으로는 인성 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이 신의, 상호 존중, 협동 정신을 배워 진정한 세계 시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 부총리는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되는 인성 교육 정책을 소개하기도 했다. 거버먼트 서밋은 세계적 기업과 각국 고위 관계자들이 전문 지식과 선진 사례를 공유하는 중동 지역 내 가장 권위 있는 외교 행사다.

윤석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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