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미국 행정부 내에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과 프랑스가 공모했다는 거짓 주장을 퍼뜨리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다며 이에 대한 시정을 촉구했다.
프랑스 정부는 "최근 프랑스에 대한 일부 미국 언론의 보도는 근거없는 왜곡"이라며 미 정부와 의회에 항의서한을 지난 15일 발송했다. 장 다비드 르비트 주미 프랑스 대사가 발송한 항의서한은 "미 언론의 왜곡보도가 대부분 미 정부 내 익명의 고위 관계자를 정보원으로 인용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서한은 "미 언론이 프랑스의 이라크에 대한 무기판매 의혹, 시리아 주재 프랑스 대사관의 전 이라크 고위 관리 도피 지원, 프랑스의 불법 천연두균 보관 의혹 등 각종 설을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숀 매코맥 백악관 대변인은 "미 정부 내에 '프랑스 때리기'에 나선 조직적 움직임이라는 것은 없다"면서 프랑스 관리들의 주장을 부인했다.
[워싱턴 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