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내 프랑스 음해세력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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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프랑스는 미국 행정부 내에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과 프랑스가 공모했다는 거짓 주장을 퍼뜨리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다며 이에 대한 시정을 촉구했다.

프랑스 정부는 "최근 프랑스에 대한 일부 미국 언론의 보도는 근거없는 왜곡"이라며 미 정부와 의회에 항의서한을 지난 15일 발송했다. 장 다비드 르비트 주미 프랑스 대사가 발송한 항의서한은 "미 언론의 왜곡보도가 대부분 미 정부 내 익명의 고위 관계자를 정보원으로 인용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서한은 "미 언론이 프랑스의 이라크에 대한 무기판매 의혹, 시리아 주재 프랑스 대사관의 전 이라크 고위 관리 도피 지원, 프랑스의 불법 천연두균 보관 의혹 등 각종 설을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숀 매코맥 백악관 대변인은 "미 정부 내에 '프랑스 때리기'에 나선 조직적 움직임이라는 것은 없다"면서 프랑스 관리들의 주장을 부인했다.

[워싱턴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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